트럼프 신규 국가안보전략, 비트코인 잠재력 간과…AI, 양자기술만 언급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2025년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3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는 대신 인공지능, 생명공학, 양자컴퓨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요일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은 백악관이 작성한 핵심 정책 문서다. 이 정책 문서는 대통령이 글로벌 위협과 기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제시한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는 지금까지 업계를 위해 상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한 대통령 실무그룹을 설립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GENIUS 법안에 서명했으며,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여러 집행 조치를 철회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정책 논의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을 생략한 것은 디지털 자산이 여전히 핵심 보안 계획에서 제외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기술과 미국 표준, 특히 AI, 생명공학,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국가안보전략 성명서에 명시되어 있다.

한편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는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보유고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이 보유고가 새로운 비트코인 구매가 아닌 압수된 비트코인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Donald Trump’s National Security Strategy puts his family’s and friends’ business interests with our adversaries, like Russia and China, over promises to our allies.

If implemented, this plan would weaken U.S. influence across the globe and undermine our national security.…

— Senator Mark Kelly (@SenMarkKelly) December 6, 2025

트럼프, 암호화폐를 국가 전략 이슈로 다루겠다고 공약

대통령은 이전에 디지털 자산을 미국의 국가 전략적 사안의 일부로 규정하며 강력한 공식 약속을 한 바 있다.

2024년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트럼프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미래가 “해외가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정책 발표에서 트럼프는 미국이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쟁국들이 잠재적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디지털 금융’을 암호화폐가 아닌 용어로만 언급하며 국제 경제 시스템과 결제 인프라를 지적하는 데 그쳐, 탈중앙화 네트워크 문제는 다루지 못하고 있다.

국가안보전략 영향으로 비트코인 주말 동안 8만8천 달러 아래로 하락

백악관의 최신 문서가 미친 영향이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어 주말 동안 8만8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96% 상승해 91,429달러를 기록했다. 91,600달러 위에서 마감할 경우 93,00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으며, 실패할 경우 89,5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비트코인은 보도 시점 현재 91,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