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40억 건 넘어선 XRP 레저… 그레이스케일, GXRP ETF로 투자 판 키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 ETF(GXRP)’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Introducing Grayscale XRP Trust ETF (Ticker: $GXRP), now trading with 0% fees¹ from Grayscale, the world's largest crypto-focused asset manager².

Gain exposure to $XRP, the world’s 3rd largest digital asset³, driving innovation in global payments. Available in your brokerage… pic.twitter.com/rAzGrm0M6P

— Grayscale (@Grayscale) November 24, 2025

그레이케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GXRP가 일반적인 1940년법 기반 ETF가 아닌, 거래소 거래 상품(ETP)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등록 ETF나 뮤추얼펀드가 제공하는 규제 요건이나 투자자 보호 장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원금 손실 가능성을 포함한 상당한 수준의 투자 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GXRP가 리플(XRP)을 보유 자산으로 담고 있기는 하지만, 투자자에게 토큰 자체에 대한 직접적 소유권을 제공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레이스케일 ETF 자본시장 부문 수석부사장인 크리스타 린치는 이번 상장이 리플에 더 단순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GXRP가 XRP를 효율적으로 추종하는 동시에,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XRP 레저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GXRP는 2024년 9월 처음에는 사모 형태로 출시됐으며, 이후 공모 시장으로 전환된 것은 성숙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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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 기록적 40억 트랜잭션 돌파

GXRP의 출시는 XRP 레저(XRPL)가 누적 40억 건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 기록을 넘어선 시점과 맞물린다. 이는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장기간의 운영 신뢰성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2012년 출범한 XRP 레저는 국경 간 결제와 고속 금융 처리를 위해 설계된 특화 블록체인이다. 범용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체인은 아니지만, 토큰 발행 기능, 내장된 탈중앙화 거래소(DEX), NFT 지원 등 강력한 네이티브 구조를 갖추고 있다.

XRP 레저 운영의 중심, 리플

리플(XRP)는 XRP 레저(XRPL)의 네이티브 디지털 자산으로,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효용성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모든 트랜잭션 수수료는 XRP로 지불되며, 이를 통해 스팸 거래를 방지하고 예측 가능한 실행 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XRP는 높은 유동성을 지닌 브리지 자산으로, 법정화폐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XRP 레저 기반 금융기관과 핀테크 플랫폼이 즉시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실시간 유동성 제공 기능은 확장 가능한 글로벌 결제를 구현하려는 XRP 레저의 비전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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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플리파이, 최초 XRP 기반 옵션 인컴 ETF 출시

지난주, 앰플리파이 ETF는 최초의 XRP 기반 옵션 인컴 상장지수펀드(ETF)인 ‘앰플리파이 XRP 3% 월간 프리미엄 인컴 ETF(XRPM)’를 선보였다.

이번 신규 펀드는 앰플리파이의 일드스마트(YieldSmart) 라인을 확장한 상품으로, 수익 창출과 자본 성장의 균형을 목표로 하는 옵션 중심 ETF 라인업에 포함된다. XRPM은 XRP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하면서,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커버드 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주, 암호화폐 ETF 쏟아진다

이번 주는 현물 암호화폐 ETF 상장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 중 하나로, 여러 상품이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향후 6일 동안 최소 다섯 개의 스팟 ETF가 출시될 예정이며, 리플(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 다양한 자산을 포함한다.

There are 5 spot crypto ETFs launching over next 6 days. Beyond that we don't have exact but we expect a steady supply of them (likely over 100 in next six months). Nice chart showing what's launched and what's on deck from @JSeyff pic.twitter.com/eArnDUN5JH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November 24, 2025

주목할 만한 신규 상품으로는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GDOG)와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GXRP) 전환 ETF가 있으며, 둘 다 11월 24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어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ETF(BWOW)와 프랭클린 템플턴 XRP ETF 상품(XRPZ)도 곧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들은 암호화폐 ETF 승인 증가와 맞물려, 발행사들이 더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주 출시 외에도, 제출 자료를 보면 12월 초까지 상장 예정인 상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체인링크 트러스트(GLNK)는 12월 2일 시장에 나올 예정이며, 비트와이즈(Bitwise)와 캐너리(Canary)가 준비 중인 솔라나·리플 관련 ETF도 곧 승인 절차를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6개월 동안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기관 투자 수요가 가속화되고, 규제 환경이 점점 더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