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110억달러 넘는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 펀드 신청
블랙록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스테이킹 노출을 제공하는 첫 번째 미국 상품인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 신청서를 제출하며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영역으로 한층 더 진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현재 110억 달러를 넘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기존 이더리움 펀드를 확장하는 것으로, 수익 창출형 암호화폐 전략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12월 5일자 예비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상품은 ETH 가격 성과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보유 자산 일부를 스테이킹해 보상을 획득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이 신탁은 투자자들을 대신해 보관될 이더 자산에 대한 부분적 수익 지분을 나타내는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스테이킹 보상은 수령 시 순자산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서류에 따르면 분배와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 및 운영상 위험이 존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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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와 뉴욕멜론은행이 중심이 되는 다중 수탁 구조
신청서는 계층화된 보관 및 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가 ETH 보관업체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뉴욕멜론은행이 현금 보관업체 및 관리업체로 활동할 계획이다.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추가 수탁기관으로 등재되어 신탁의 규제 감독과 중복성을 강화한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수탁자 역할을 맡고, 아이셰어즈 델라웨어 트러스트 스폰서 LLC가 신탁의 스폰서로 등재된다. 이러한 구조는 기관투자자의 안정성과 위험 관리를 위해 설계된 규정 준수 인프라로 상품을 포지셔닝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보여준다.
검증자 운영 방식이 아닌 공급자 기반의 스테이킹
신탁은 검증자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는 대신 승인된 제3자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한다. 후원사는 제공업체의 성과, 신뢰성, 평판을 바탕으로 스테이킹 배분 방식을 결정한다.
스테이킹 운영은 수탁기관의 계열사나 기타 규제를 받는 파트너를 통해 실행될 수 있으며, 투자설명서는 보상 가능성과 슬래싱 위험을 모두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명시하고 있다.
해당 신탁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ETHB’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4만 주 단위의 표준화된 바스켓으로 생성과 환매가 이뤄진다.
기관 수요가 수익 창출형 암호화폐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블랙록의 신청서는 기관투자자들이 가격 변동만을 추적하는 상품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토큰화된 금융상품에 대한 노출을 점점 더 추구하고 있다는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 승인될 경우 이 ETF는 미국 규제 당국에서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인 스테이킹 보상의 분류 방식을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 포지션은 블랙록을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 위치시키며, 디지털 자산 채택의 다음 단계를 형성하려는 야심을 반영한다. 이 단계에서 노출은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운영 경제학에 기반을 둔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서 27억 달러 유출
한편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2024년 1월 출시 이후 가장 긴 주간 자금 유출 기록을 세우며,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심리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8일 종료 기준 5주 동안 투자자들이 이 펀드에서 27억 달러 이상을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목요일에도 환매가 이어져 추가로 1억13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해당 ETF는 6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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