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팀, “악의적 거버넌스” 이유로 일렉트릭코인 결별…ZEC 7% 급락
지캐시의 핵심 개발팀이 일렉트릭코인 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와의 관계를 단절하면서 심각한 거버넌스 위기가 촉발되어 시장 신뢰도가 일시적으로 흔들리고 ZEC 토큰이 하락세를 보인 후 거래소 전반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분쟁의 핵심은 ECC를 통제하는 비영리 단체인 Bootstrap 내부의 ‘악의적 거버넌스’ 의혹이며, 이로 인해 ECC 전 직원이 사임하고 새로운 독립 회사를 설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캐시 개발자들, 이사회의 고용 조건 변경으로 퇴사… 새 회사 설립 예정
2023년 말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조시 스위하트는 부트스트랩 이사회 과반수와의 갈등이 수 주간 격화된 후 결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위하트는 X 게시물을 통해 자키 마니안, 크리스티나 가먼, 앨런 페어리스, 미셸 라이 등 이사회 구성원들이 고용 조건을 변경해 팀이 책임을 수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황을 구성적 해고라고 설명했다. 구성적 해고는 근무 조건이 극도로 악화되어 직원들이 사실상 사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가리키는 법적 개념이다. 1월 7일 ECC 팀 전체가 함께 퇴사했다.
스위하트는 그룹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지캐시 출시 이후 줄곧 추구해온 동일한 목표인 프라이버시 보호 디지털 화폐 구축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프로토콜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적대적이라고 여겨지는 거버넌스 행동으로부터 팀의 작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Zcash의 코드베이스는 오픈소스이자 무허가 방식으로 운영되며 단일 조직이 소유하지 않아, 지원 기관들 간의 내부 분쟁과 관계없이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작동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으며, ZEC는 약 7% 하락한 뒤 활발한 거래 속에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토큰은 단기간 480달러 수준을 기록한 후 최근 약 45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30% 이상 급증해 약 8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지캐시의 권력 균형, 계획보다 복잡한 양상
지캐시의 거버넌스 구조는 처음부터 독특한 형태를 보여왔다. 이 프로젝트는 영지식 암호학에 대한 학술 연구에서 출발했으며, 2015년 ECC가 설립되어 2016년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출시했다.
중앙화를 줄이기 위해 2017년 독립적인 비영리 단체인 지캐시 재단이 설립되었으며, 2019년 ECC는 양측의 합의를 요구하는 공동 승인 모델 하에서 지캐시 상표권을 재단으로 이전했다.
2020년 주주들이 지분을 기부한 후 ECC는 부트스트랩 산하의 비영리 자회사가 되었다.

권력 균형을 위해 설계된 이러한 구조는 마찰을 야기하기도 했다. 지캐시 블록 보상의 일부를 지속적인 작업 지원에 할당하는 개발 기금의 미래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 기금은 2025년 말 만료될 예정이다.
스위하트는 직접적인 프로토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보조금 및 기타 메커니즘을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으며, 이것이 생태계를 더욱 분산화할 것이라고 논증하고 있다.
전 ECC CEO이자 지캐시 창립자인 주코 윌콕스가 나서서 이번 분쟁이 네트워크 보안이나 프라이버시 보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사용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고 거부했지만, 수년간 부트스트랩 이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일해왔으며 그들이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 모두 범죄 행위를 주장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갈등은 법적 사안이 아닌 기업 및 지배구조 분쟁으로 남아 있다.
다음 단계는 집행 조치보다는 조직 재편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 설립된 회사는 독립적으로 프라이버시 중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며, 부트스트랩과 지캐시 재단은 향후 프로토콜 개발 자금 조달과 조정 방식을 재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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