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폭락 이후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3.6% 장악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 전략을 택한 이더리움 투자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가 이더리움 최대 기업 보유자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하락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현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6%를 확보한 상태다.
펀드스트랫(Fundstrat) 톰 리 회장의 지원을 받는 비트마인은 지난주 이더리움 가격이 1,700달러 선까지 급락하는 과정에서 40,613 ETH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430만 개를 넘어섰다. 평균 매입 단가는 3,826달러로, 현재 기준 미실현 손실은 78억 달러를 초과한다.
- 비트마인은 폭락장 동안 40,613 ETH를 추가 확보해 총 43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게 됐다.
- 현재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유통 물량의 약 3.6%를 보유 중이다.
- 평균 매수 단가는 3,826달러로, 막대한 장부상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투자, 그 이유는?
톰 리 회장이 이끄는 비트마인은 2025년 중반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이더리움 투자 사업으로 전환했으며, 궁극적으로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시장 폭락을 좌절이 아닌 저점 매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매도 국면 속에서도 장기적 확신에 기반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비트마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며, 78억 달러에 달하는 미실현 손실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톰 리 회장 역시 현재 가격이 이더리움이 지닌 ‘금융의 미래’로서의 잠재적 가치와 유용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인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이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3.6% 보유한 ‘비트마인’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2,00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 자산 가치는 약 8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가격이 2,300달러에서 1,700달러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최근 40,613 ETH를 매입했다. 이는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도 매수 기조를 유지한 공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단순한 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기적 보유자들과 달리, 비트마인은 보유 자산을 수익 창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약 290만 개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에 투입돼 있으며, 현 시세 기준 연간 약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시장 전반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 자금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비트마인의 압도적인 이더리움 보유 규모는 극심한 공포 국면에서도 상당한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마인은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미국에 본사를 둔 독점 검증 네트워크 ‘MAVAN’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더리움 보유분을 전량 스테이킹함으로써 검증 보상과 스테이킹 수익을 직접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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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기업의 이더리움 대규모 보유의 영향
다만 단일 기업에 이처럼 막대한 양의 이더리움이 집중되는 구조는 시장 지배력 확대와 잠재적 청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톰 리 회장은 이더리움의 V자형 반등을 전망하고 있지만, 평균 매입 단가가 3,826달러에 달해 여전히 깊은 손실 구간에 놓여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다른 기관들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실제로 트렌드 리서치는 동일한 시장 급락 국면에서 대출 상환을 위해 이더리움 보유량을 축소한 바 있다.
비트마인이 강제 매각 없이 현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시장에서 상당한 공급 물량을 흡수·격리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향후 수요 회복 시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