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50억달러상당 USDT 발행한 테더 ··· 우려의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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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선두주자인 테더(Tether)가 최근 72시간 동안 5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발행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주입, 다시 한 번 화제로 떠으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테더가 시장 유동성에서 갖는 핵심적인 역할을 감안할 때 금융계에서도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테더, 50억 USDT 추가 발행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스팟온체인(SpotOnChain)은 테더의 최근 발행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 6일, 테더는 10억 달러를 발행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76,200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시점과 일치했다. 이후 지난 9일과 10일에 각각 20억 달러씩 추가 발행했고 비트코인은 $80,000를 넘어섰다.
이에 테더의 시가총액은 $1,240억에서 $1,320억으로 증가했다.
테더의 24시간 거래량은 $2,890억에 달했으며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USDT 유통량 증가가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트코인이 $100,000라는 이정표에 접근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테더의 활동과 광범위한 가격 변동 간의 연관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종종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새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높은 거래량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반대로 낮은 거래량은 하락세를 암시한다.
테더의 USDT는 암호화폐 구매를 위한 법정화폐 온램프와 현금화를 위한 오프램프 역할을 모두 하며 그 공급량은 코인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
암호화폐 상승장 속에서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자사의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아르도이노는 “2025년에 테더는 야심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초생산성을 달성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CEO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도 주목받게 됐다.
러트닉은 테더의 경제적 안정성을 공개적으로 옹호했지만 테더의 준비금에 대한 투명한 증거 부족으로 인해 그의 주장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의 주요 은행 파트너로 부상했으며 이는 많은 글로벌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와 거리를 두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행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캔터 피츠제럴드가 테더의 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6억 달러의 가치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테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규제 기관의 감시도 증가하고 있다. 발행 급증이 시장 심리를 부양한 반면, 투명성과 준비금 뒷받침에 대한 우려도 재차 불거졌다.
저스틴 본스의 테더 비판
사이버 캐피털(Cyber Capital) 창업자 저스틴 본스(Justin Bons)는 테더에 비판적이며 이를 암호화폐 시장의 다른 스캔들들과 비교했다.
그는 “테더가 투명성을 회피하려는 고집은 불필요한 불신을 초래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테더의 관행과 러트닉의 주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반면, 일부 업계 리더들은 BDO 이탈리아와 같은 감사 기관으로부터의 정기적인 보고서가 테더의 준비금 증거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앰바이어(Ambire)의 이보 게오르기에프(Ivo Georgiev)는 “테더는 지금까지 신뢰성을 증명해 왔으며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감사를 제공해 왔습니다.”라고 주장한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7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암호화폐 유동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 기관의 감시가 심화됨에 따라 테더는 투명성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