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공포’, 반감기 후 비트코인 거래량 최고조

비트코인 공포 탐욕 지수가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혼란 가운데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해 이번 4차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 동안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으로 6억 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따라서 비트코인 공포 탐욕 지수가 100점 만점에 17점으로 떨어져 2022년 7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매우공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팔았고 다른 투자자들은 5만 달러대의 대폭 할인된 BTC를 사들였다.
블록체인닷컴(Blockchian.com)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의 거래량 총액은 11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블록체인닷컴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와 일부 장외시장에서만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제 총 거래량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경제지표, 중동 긴장 고조에 코인 시장 출렁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는 미국의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 크다.
이런 우려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4.30%로 지난달의 4.10%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치에서 비롯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시급은 0.2%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유럽·아시아·중동 등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최근 독일과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혼란이 더욱 심화됐다. 분석가들은 경기 약세 신호가 추가로 나타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적 난관들과 더불어 중동의 긴장 고조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촉구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WAR SCENARIO IN THE MIDDLE EAST!
In the event of a conflict between Israel and Iran, Israel will not be able to protect itself against incoming missiles.
If Iran coordinates its attack with Hezbollah then the consequences will be huge for Israel.
The US will help Israel with… pic.twitter.com/kVF3cmJNga
— WORLD AT WAR (@World_At_War_6) August 5, 2024
비트코인 ETF는 유출, 이더리움 ETF는 유입
지난 5일 비트코인 ETF는 1억68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는 등 경기 우려가 고조됨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ARK 21 쉐어즈 비트코인 ETF가 각각 6910만 달러와 6900만 달러의 손실을 내며 큰 유출을 겪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반에크 비트코인 ETF,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는 각각 2,180만달러, 300만달러, 290만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했고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유출이나 유입이 없었다.
다만 파사이드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중심으로 4880만달러의 순유입이 기록됐다.
밴에크와·피델리티의 이더리움 상품도 각각 1660만달러, 162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러한 격차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시사하는데, 일부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투매하고 다른 일부는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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