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전문가 “비트코인, 이번이 마지막 매수 기회 될 수도”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번 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과감한 전망을 내놨다.
11월 6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10만 3,0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켄드릭은 50주 이동평균선(약 10만 3,000달러)과 비트코인-금 비율 30선을 중심으로 한 단계적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그의 강한 매수 입장은 여러 기술적 지표들이 비트코인에 중요한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핵심 지지선인 50주 이동평균선보다 불과 1,100달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그 시점이 더욱 주목된다.

과거 패턴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이 주간 지지선을 확실히 이탈한 사례는 단 네 번뿐이며, 그때마다 200주 이동평균선(현재 약 5만 5,000달러)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스탠다드차타드 “현 조정은 마지막 매수 기회… 3단계 전략 제안”
켄드릭은 상승 여력을 극대화하면서도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 단계로 구성된 매매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가 수준에서 최대 투자 금액의 25%를 우선 매수하고, 비트코인이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10만 3,0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추가로 25%를 매수할 것을 권했다. 나머지 50%는 비트코인-금 비율이 30 이상으로 회복될 때 투입하라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탈중앙화 금융(DeFi)이 결국 전통 금융을 대체할 것이며, 비트코인이 그 핵심 자산으로서 결코 붕괴할 수 없는 ‘기초 자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켄드릭의 근본적인 믿음을 반영한다.
한편, X(구 트위터)에서 ‘Elon Trade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트레이더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약 10만 달러 수준의 50주 지수이동평균선을 재시험하는 현 시점을 중요한 분기점으로 진단했다.
이 가격대가 지지된다면 다음 상승 국면을 앞둔 ‘중간 조정 구간’으로 볼 수 있지만, 만약 이 선이 무너지면 9만~9만 2,000달러 구간이 다음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기 때 빛난 비트코인, 장기 수익률서 금·주식 앞서
2020년 이후 발생한 네 차례 주요 시장 위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은 초기 급락 국면에서는 고위험 자산처럼 움직이지만, 공포가 진정된 이후에는 금과 주식을 모두 뛰어넘는 장기 수익률을 보여왔다.
2020년 3월 코로나 19 충격 당시 비트코인은 회복에 약 두 달이 걸렸지만, 이후 6개월 동안 220% 급등했다. 같은 기간 금은 17% 오르는 데 그쳤고, S&P500은 8월이 돼서야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2년 금리 인상 쇼크 때는 비트코인이 3월 대비 53.4% 급락하며 가장 큰 조정을 받았다. 같은 시기 금은 13.7% 하락하는 데 그쳤고, 2023년 4월에는 2022년 3월 대비 4.7%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반면 비트코인은 10월 저점에서 58.6% 반등했음에도 여전히 3월 대비 26%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사례에서는 조금 더 복합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2023년 3월 지역 은행 위기와 2025년 4월 관세 충격 당시 비트코인은 주식시장과 달리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변동성이 잦아든 이후 강력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5년 7월 기준 약 1,473.87달러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209.85달러에 그쳐, 비트코인이 88%를 상회하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대규모 청산 집중에 ‘폭발 직전’ 긴장 고조
비트코인이 현재 11만 달러 부근에서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구조는 극도로 취약한 상태다. 10% 상승 시 약 113억 9천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노출되며, 동일한 폭의 하락 시 75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도 같은 폭으로 하락하면 청산될 수 있다.
크립토뉴스와 인터뷰에서 VALR CEO 파르잠 에사니(Farzam Ehsani)는 이 같은 집중도가 일종의 ‘화약고 효과’를 만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신호나 워싱턴과 베이징 간 거래 동향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고 경고했다.
반면 MEXC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션 영(Shawn Young)은 11월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하며, 11만 1천~11만 3천 달러 저항선이 돌파될 경우 비트코인이 11만 7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구간 돌파 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해 11만 7천 달러까지 진입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거시경제 뉴스가 더해지면 12만 6천 달러의 사상 최고치 재도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StealthEx의 CEO 마리아 카롤라(Maria Carola)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시장이 과열되어 있으며 지정학적 충격이나 연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미국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고 연준이 명확한 금리 방향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10만 달러 재테스트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비트코인이 이제 성숙한 기관 투자 상품으로 입지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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