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비트코인, 상장 첫날 두 배 급등…트럼프 일가 자산 15억 달러 증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지분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 회사가 수요일 나스닥에 상장하며 급등해 트럼프 일가의 자산 가치가 15억 달러 불어났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창업한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은 상장 첫날 110% 급등했다가 후퇴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나스닥 상장사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합병을 마친 후 1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기업 가치가 77억 달러에 달하게 되었다.
최고가인 14.52달러 기준으로 트럼프의 두 아들이 가진 지분 가치가 대략 26억 달러를 달성했다. 종가 8.04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최신 문서에 나온 트럼프 두 아들의 지분 9억 860만 주를 기준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약 15억 달러에 달했다.
홍콩 컨퍼런스에서 ‘누구나 비트코인을 원한다’고 말한 에릭 트럼프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두고 “지구상 가장 위대한 비트코인 회사”로 만들려는 시도로 묘사하며 회사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비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년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언젠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누구나 비트코인을 원한다. 모두가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그동안 줄곧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발언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중국에서 구한 6,000대의 채굴 컴퓨터를 가동 중이다. 현재 이 채굴 장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수입 관세 대상이다.
트럼프미디어, 비트코인 매집 위해 5월에 25억 달러 조달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1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캔터 피츠제럴드, 미즈호 시큐리티즈 등의 투자 은행이 주관하고 있다. 조달한 자본금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고 채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이용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기존에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로 불렸으나 지난 3월 채굴 기업 헛8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리브랜딩되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트레저리 전략은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과 유사하다. 스트래티지는 기업의 비트코인 비축 모델을 개척한 회사로 7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시가총액이 1,1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트럼프 일가는 빠르게 암호화폐 제국을 확장하고 있다. 5월에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 그룹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25억 달러를 조달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관련 사업으로는 NFT 트레이딩 카드 시리즈, 두 개의 트럼프 밈코인,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ETF 등이 있다.
WLFI 코인 출시로 더욱 확장된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제국
8월에 트럼프 관련 디파이 프로토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15억 달러를 활용해 상장 기업을 통해 자체 토큰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주에 WLFI 토큰 거래가 개시되었다.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은 WLFI 토큰을 157억 5,000만 개 보유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그 가치가 대략 33억 달러에 달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인상적 데뷔는 트럼프 일가의 팽창하는 디지털 자산 제국을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은 민주당과 윤리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메리칸 비트코인 상장일에 주식을 매수하려고 몰려들었으며 그 결과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상장 주식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