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스테이블코인, RWA, 비트코인 선물 사상최고가 경신”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 시장 관련 국가 행정명령,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 구성, 코인 업계를 대상으로 한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소송 대다수를 기각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적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통적인 은행 인프라 접근을 제한하는 규제적 올가미 ‘초크 포인트 2.0 작전’의 공식 종료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자산 업계가 10년 넘게 요구해 온 정책적 명확성을 제공하면서 워싱턴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승리를 의미했다.
제도적 편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하락세로 반응했다. ‘비트와이즈 10 대형주 암호화폐 지수‘는 1분기에 1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5%, 암호화폐 주식은 27% 하락했다. 비트와이즈 CIO 매트 호건은 긍정적인 구조적 변화에도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한 이번 분기가 “좌절스럽다”고 표현했다.
스테이블코인, RWA 모멘텀
토큰 가격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비트와이즈의 데이터는 수면 아래에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한 2180억 달러의 운용 자산과 거래량이 30% 급증했다.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시장은 전분기 대비 37% 이상 급증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규제를 받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증가하고 실효성 또는 컴플라이언스 우선 설계를 갖춘 자산 유형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호건은 스테이블코인, RWA, 비트코인 선물을 주요 성장 부문으로 꼽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일부가 격렬한 강세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호전
비트와이즈는 올해 2분기 잠재적 촉매제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제도 가속화, 비트코인의 전략적 헤지 자산 역할이 포함된다.
미국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돌아서고 제도 편입이 탄력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환경이 준비됐다. SEC 가이던스 SAB 121의 폐지와 새로운 은행 규제는 기관의 추가 진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은 세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장기 투자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1분기에 가격 움직임이 저조했을 수 있지만 구조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향후 몇 달 동안 더욱 강력한 랠리가 기대된다고 제시한다.
CIO “의회 지원 없이는 진전 미미할 것”
지난 5월, 비트와이즈 CIO 매트 호건은 암호화폐 모멘텀의 취약성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며 의회에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호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 조성과 SEC 결정 철회 등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칭찬했지만 이러한 행정 조치는 영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들은 향후 행정부에 의해 쉽게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심지어 20만 달러 도달까지 예측하는 등 장기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지 못하면 업계는 “거친 여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보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가상자산 분야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