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4.25~4.5%로 동결 – 9월 인하 확률 하락, 코인 불장 끝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30일(현지 시간)에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5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유지 중이다. 또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2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다.
연준의 결정은 시장에 대량 매도세를 촉발했다. 다우 지수는 300 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매파적 전망 유지에 금리 인하 기대 무너져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삭제했다. 이로써 칼시 데이터 기준 2025년 금리 인하 0번에 대한 시장의 예측 확률이 0에 가까운 수준에서 25%로 급등했다. 2번 인하 가능성은 40%에서 33%로 하락했으며 1회 하락 가능성은 24%에서 27%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11만 6,000달러대로 하락한 후 잠시 11만 8,000달러대를 회복했다가 오늘 11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24시간 전 대비 4% 이상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파생상품 14억 달러치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변동성은 더욱 증폭되었다.
흥미롭게도 미셸 보먼(Michelle Bowman) 위원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동결에 반대하며 25bp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들의 반대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두 명의 연준 위원이 다수 의견에 반대한 FOMC 회의를 기록했다.
이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입장에도 내부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비트코인이 “모두 환호할 때 매도하라”는 극도의 탐욕 구간에 접근하고 있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시장의 환희를 역사적 버블 고점에 비교했다.
몇 해 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맥글론은 2024년 이후 금의 시장을 상회하는 상승률이 투기성 높은 디지털 자산의 잠재적 약세를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회의 기간 중 추가 관세를 발표했다. 그는 브라질에 40% 추가 관세 및 수입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편으로는 300bp 금리 인하를 외치며 회의 기간에 관세 정책까지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되었다.
파월의 매파적 입장, 정치적 비판에 부딪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시장 참여자 및 정계에서 정치적으로 동기가 짙은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아조리아 캐피털(Azoria Capital)의 제임스 피시백(James Fishback) CEO는 이번 기자회견을 두고 2011년 이후 자신이 목격한 “역대 가장 혼란스럽고 기이하며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연준 기자회견”이었다고 발언했다.
피시백은 파월이 “매 회의마다 골대(통화정책 기준)를 옮기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한 결정에 불만을 표현했다.
연준의 정책 방침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주택 구매력이 위기 수준에 도달해 비판이 더욱 강했다.
상원의원 랜드 폴( Rand Paul)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통화 정책을 모두 비판하며 “중앙화된 계획자가 아닌 시장이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폴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권한에 대한 감사 및 제한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연준은 금리 동결 정책에 관해 “다소 고조된” 인플레이션 및 “견조”한 고용 시장을 근거로 들었다.
파월은 관세가 일부 상품군에서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정부 정책 변화가 계속해서 진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 질문을 받았을 때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아직 9월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라고만 밝혔다.
파월의 기자회견은 시장의 기대치를 즉각 재조정했으며 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자산 매도에 기여했다.
가상자산 시장, 연준발 변동성 버티며 강세 구조 유지
가상자산 시장에 매도세가 발생하긴 했으나 비트코인은 11만 5,000달러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7,500억 달러 위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57로 신중함이 증가했지만 강세 투심이 여전하다고 시사했다.

노원스(NoOnes) 레이 유세프(Ray Youssef) CEO가 크립토뉴스에 전하기를,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거시적 떨림”을 촉발했으나 전반적 강세 시장 구조는 온전하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현재 비주권 통화가 거시적 불확실성 속에서 헤지 수단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이유가 밝혀지고 있는 재교정 단계를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코인불장도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공급 역학과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강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MEXC 리서치의 숀 영(Shawn Young)은 파월의 기자회견 이후 코인 트레이더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량 청산 당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요 지지선에서 공격적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주요 자산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았다.
영은 “연준이 4.25~4.5%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은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고 있던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장이 백악관의 정치적 압박 및 누그러진 PCE 데이터를 보고 9월부터 통화정책 완화 시대가 시작할 확률을 부분적으로 선반영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입장은 이제 그 확률을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는 기관 투자자의 채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ETF 자금 유입은 일시적으로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ETF의 AUM은 1,531억 9,000만 달러, 이더리움 ETF의 AUM은 215억 달러에 달했다.
맥글론의 투기성 자산 관련 경고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은 후 금이 보여준 월등한 성과를 기반으로 했다.
맥글론은 과거 패턴을 볼 때 금이 2025년에 계속해서 “변동성과 투기성 높은 암호화폐”의 상승률을 능가할 수 있으며 특히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이제 시장은 S&P 500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테크 회사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모두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인 불장이 전반적 경제의 약세 속에서 얼마나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지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은 지금으로써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유지하는 한 코인 불장이 유효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코인 불장이 끝나기 전에 더 큰 수익 잠재력을 찾아 알트코인 및 유틸리티 토큰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비트코인의 시세 움직임은 조금 더 완만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