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로 비트코인 6만~8만 달러 박스권 갇힐 수도…연말까지 지속 전망
XWIN 리서치 재팬이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말까지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은 6만 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으로 이미 위험자산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면서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 기록적인 722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강력한 대기 유동성을 시사한다.
12월 FOMC 회의가 수년 만에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회의 중 하나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노동통계청이 10월 고용보고서를 취소하고 10월과 11월 데이터 발표를 연기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제한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회의에 임하게 된다.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이 40-50%로 급락하며 관리들 사이 의견 분열
한때 70%를 넘나들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현재 40~50%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연준 회의록에서는 위원회 내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3% 근처에서 머물고 핵심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완화 정책을 경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긴축적인 통화 정책은 위험 자산에서 유동성을 빼내는 양상을 보이며, 이러한 패턴은 이달 초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전반에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즉각 반응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져 수 주간의 상승분을 모두 잃었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12월에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경우 동일한 역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유동성이 낮은 환경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표면 아래에는 반등을 위한 연료가 존재한다. XWIN 리서치 재팬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72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모든 주요 랠리는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되었으며, 거시경제적 청신호를 기다리는 유동성이 대기 상태에 있다.
금리 인하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XWIN 리서치 재팬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6만 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위험 선호도 위축으로 하락 압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이 연준으로부터 명확한 신호를 받기 전까지는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다.
핵심 쟁점은 스테이블코인 보유 자금이 현재 상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12월 정책 리스크가 지나간 후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할지 여부다.
전문가들, ‘암호화폐 겨울’ 우려 일축하며 시장 기반 강화 지적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석가들은 크립토뉴스에 현재 침체가 장기간의 동결 시작이라기보다는 거시경제 요인에 의한 조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관 도입, 규제 진전, 그리고 업계 회복력을 근거로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의 대니 넬슨과 해시키의 팀 선은 시장이 본격적인 겨울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 붕괴와 달리 현재 사이클에서는 FTX와 같은 파국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토큰화부터 스테이블코인 확장에 이르는 인프라 개선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과도한 상승세의 정점이 없었고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으로 이번 하락세가 과거 약세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후건도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급락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는 최근의 가격 조정과는 거의 무관하며, 오히려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근본적 서비스와 역할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