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주년 ··· 세계 곳곳 축제 행사 진행

오늘(30일)은 이더리움 메인넷 출시 10주년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로 지난 10년 동안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이뤄낸 눈부신 성장과 성과를 축하하고 있다.
아비트럼 게이밍 벤처스(Arbitrum Gaming Ventures)의 공동 창업자이자 부사장인 릭 요한슨은 크립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축하”라는 단어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암호화폐 기술은 다소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축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내 이더리움 축하 행사
최근 미국에서 복수의 암호화폐 친화적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이더리움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 리저브원(ReserveOne)의 CEO 제이미 레버튼은 크립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저브원이 나스닥의 전략적 파트너 중 한 곳으로부터 이더리움 1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오늘 나스닥 폐막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나스닥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선도적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혁신기업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레버튼은 오늘 뉴욕에서 열리는 ETH글로벌(ETHGlobal)과 블록체인 캐피탈(Blockchain Capital)이 주최하는 ‘이더리움 10주년‘ 행사에서 리저브원도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개발자 플랫폼(CDP)의 책임자인 네밀 달랄도 뉴욕에서 이더리움 기념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크립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DP가 ‘코드 뉴욕(Code NYC)‘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오는 8월 9일에 열리며 온체인 구축을 간소화하는 툴 개발에 중점을 둔 ‘코인베이스 개발자 플랫폼 해커톤’이 개최될 예정이다.
달랄은 “이는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간소화했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 개인적인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ETH글로벌 커뮤니티는 3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한국 시간 기준)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늘 이더리움 오스틴(Ethereum Austin)은 이더리움의 미래를 주제로 한 모임을 열고, 참석자들에게 피자와 음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레버튼은 이번 주 동안 리저브원이 온라인 프로그래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업계에 남긴 영향들을 기념하는 교육 콘텐츠, 사고 리더십, 커뮤니티 참여 활동을 제공해 차세대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의 성장을 도모한다.”
유럽 내 이더리움 축하 행사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다양한 이더리움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쉬파이(SheFi)의 글로벌 커뮤니티 책임자인 줄리아 듀펠은 크립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쉬파이 커뮤니티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암호화폐 케일리(crypto céilí)‘를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파이는 교육 및 여성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웹3.0 업체로 코인베이스의 레이어 2 생태계인 베이스(Base)와의 파트너십과 ‘쉬파이 더블린 챕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창업자와 개발자들이 축사를 전하며 라이브 아일랜드 음악 공연, 그리고 지금까지 이더리움의 여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이더리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미니 일기’ 세션도 개최할 예정이다.”
웹3.0 지갑 세이프(Safe)의 공동 창업자인 쇼르 루카스는 크립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의 탄생지인 스위스 주그에서 열리는 이더리움 10주년 기념 모임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는 이더리움 재단 덕분에 큰 혜택을 받고 있으며 유능한 인재들이 ‘암호화폐 밸리’로 진입하면서 파급 효과가 창출되고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ETH글로벌은 오늘 베를린, 리스본, 로마 및 여러 암호화폐 친화적 도시에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10주년의 중요성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기념일이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일 수 있다고 말한다.
레버튼은 이더리움의 10주년 기념일이 미국 암호화폐 정책의 변화와 맞물려 이전 기념이들과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현재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하는 법안의 입법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이 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이 충분한 준비금을 유지하고 보유 자산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이를 통해 2,6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성을 높인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레버튼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이더리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약 50%가 이더리움에서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루카스는 또한 10주년은 이더리움이 실험 단계의 네트워크에서 인프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이 출시되었을 때 시장은 냉담했다: 과연 스마트 컨트랙트가 잘 작동할 수 있을까? 오늘날 스마트 컨트랙트는 여러 국가들의 GDP보다 많은 자금을 처리한다. 정부 등의 허가 없이 코드가 일종의 법으로써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화폐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이에 루카스는 이더리움의 10주년이 혁신과 커뮤니티, 그리고 오픈소스 정신이 결합될 때 어떤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는 이더리움을 제재하려 했지만 오히려 이더리움 ETF가 탄생했다. 그리고 EIP-1559를 통해 이더리움 디플레이션이 촉진됐다. 또한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가 정착됐다. 전쟁, 팬데믹, 세 차례의 암호화폐 신용 사이클 동안 100% 가동 시간을 기록한 이더리움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더리움의 미래
이더리움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루카스는 이더리움의 다음 단계는 ‘국제 결제 레이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수료를 대폭 낮춘 프로토당크샤딩과 같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으며 롤업 간의 상호 운용성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네이티브 스마트 계약을 통해 개인 키를 제거하여 ‘계정 추상화’를 전면 도입하는 것이다.
루카스는 “이더리움이 향후 10억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고 싶다면 ‘정적 키’에 대한 의존성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프로토콜 수준에서 스마트 계정을 네이티브로 지원해 단일 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럼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안전하며 복구 가능한 계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듀펠은 이더리움 개발팀이 사용성, 확장성, 실질적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기를 희망하며 웹3.0과 전통 산업 간의 협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틈새 개발자 그룹에서 크리에이터, 기업가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