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와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며 엑스 복귀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플랫폼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생방송 대담을 가졌다. 둘은 오늘 한국 시간 오전 10시에 “생방송 대담”을 갖기로 했으며 머스크는 인터뷰에 대해 “대본 없이, 한계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담은 X 스페이시스에서 스트리밍되었다.
8,800만 명에 달하는 트럼프의 방대한 규모의 팔로워 기반도 이번 인터뷰로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는 “동시접속 테스트”를 진행해 트럼프와의 인터뷰 전에 X의 스트리밍 역량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기술적 문제로 대담이 약 41분 가량 지연되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가 X에서 생방송으로 대선 출마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에도 플랫폼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망신을 당한 적 있다. 당시 40만 명 이상이 접속을 시도하면서 시스템이 과부화되었다.
이번 인터뷰는 엑스가 다시 한 번 유명 정치 콘텐츠를 주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는지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전 대통령이 방대한 대중(트럼프와 머스크는 합쳐서 2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엑스는 그동안 몇 차례 유명한 정치적 순간을 담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터커 칼슨과 트럼프의 인터뷰 등이 엑스에서 진행되었다. X가 정치적 담론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이번 인터뷰가 플랫폼의 입지를 굳힐 무대가 될 수 있다.
원수에서 동맹 관계로: 머스크와 트럼프의 정치적 휴전
한편 이번 인터뷰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가 보이는 중요한 정치적 움직임을 대변하기도 한다.
올해 초에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의 대선 캠프에 최대 4,500만 달러를 매월 지원하고 경합주에서 수천 명의 유권자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머스크는 이후 그 정도의 금액을 후원할 의도가 없었다며 부인한 바 있다. 둘 사이의 관계에서 흥미로운 점은, 2022년까지만 해도 머스크와 트럼프가 소셜 미디어에서 비방을 주고 받는 관계였다는 점이다.
몇 개월 후 이들은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펜실베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암살 시도가 발생하자 그를 공개 지지했으며 트럼프는 머스크를 칭송하고 전기차에 대한 기존의 비관론을 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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