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주간 순유출 기록 – 단기 조정일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지난주에만 12억 2,00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주간 순유출 규모에 해당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금요일에만 비트코인 ET에서 5억 5,840만 달러가 유출되어 8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자금 이탈로 볼 수 있다. 시장의 변동성과 거시경제적 압박 속에서 투자자의 심리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데이터를 보면 블랙록의 IBIT 펀드에서 자금이 대부분 유출되었으며 이어서 피델리티의 FBTC, 그레이스케일의 GBTC 펀드에서도 순유출이 발생했다.
월요일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 위로 상승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0만 6,35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 주간 순유출 – 장기 약세 신호일까 단기 조정에 불과할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비트코인 투자 심리의 명확한 변화를 시사한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의 순유출을 장기 약세 신호보다는 횡보 기간의 신호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존다크립토(Zondacrypto) CEO 프셈슬라브 크랄(Przemysław Kral)이 크립토뉴스에 전하기를 “비트코인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시사한다.”
최근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에 기여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투자자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10월 초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던 배경에 강한 ETF 자금 유입이 있었으며 거시경제적 충격과 차익 실현이 그 흐름을 끊었다고 설명하며 “상승 추세가 재시작하려면 ETF 자금 유입이 주당 10억 달러를 넘어야 하며 거시경제 조건이 완화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ETF 순유출 속 가상자산 시장 현황
비트코인 ETF는 지난 6월에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후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 아래로 무너졌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주 비트코인 ETF에서 12억 2,00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비트코인이 잠시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ETF는 11월 7일까지 일주일 동안 5억 820만 달러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시세는 11월 4일 3,058달러까지 하락한 후 다시 3,400달러 위로 반등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 시세는 3,62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8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