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새로운 무역 전쟁 위협에 비트코인 급락 – 8월 1일이 관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25% 관세를 통보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감을 높이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금융 및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시장은 8월 1일 관세 발효와 트럼프의 예측 불가한 정책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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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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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뉴스에서 크립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Robert Jang은 MIT 블록체인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자산운용사, 스타트업 등에서 금융,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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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 전쟁 긴장감을 다시 고조시키면서 금융 시장이 휘청거렸으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미쳤다.

지난 몇 주 사이 새로 강세 모멘텀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의 교역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10만 8,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한 후 투자자를 괴롭혔던 관세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통보하며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 연설에서처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한일과의 무역이 불공정했으며 관세를 우회하는 환적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서한으로 통보한 상호관세는 “공정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8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에도 무역 서한을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오스와 미얀마 제품에 대해 40%의 상호관세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30% 관세를,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에 25% 관세를 통보했다.

이번 상호관세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적용되고 있으며, 법원에서 위법성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 유예에 투자자들 리스크 줄이며 비트코인 10만 7,000달러대로 하락

시장은 즉시 반응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급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해 3주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특히나 큰 타격을 받았다. 토요타·혼다 주가는 각각 4.1%, 3.8% 하락했으며 투자자의 위험 회피 성향에 따라 달러-엔화 환율과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비트코인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주 최고가에 닿는 듯 했던 비트코인은 10만 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4시간 전 대비 0.78% 하락해 10만 8,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 트레이딩뷰

하락 폭은 비교적 적었지만 분석가들은 주식시장과 함께 하락한 점에 주목하며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위험 자산처럼 간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의 무역 전략에 혼란을 느끼면서 금융 시장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7월 9일을 핵심 관세 마감 기한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백악관 대변인이 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며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레빗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관계에서 상호간의 균형을 이루기로 결심했으며 새로운 기한은 교역국들에 공정한 무역 협상을 진행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관세 유예 기간 연장은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 없이 관세 정책을 변경한 이력을 갖고 있어 투자자와 해외 정부 모두 계획하여 대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Kush Desai)은 “무역에 관한 모든 결정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에도 BRICS 국가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예외없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정상회의를 진행 중인 국가에 대한 위협이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월요일에 시장을 안정화시키고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수량이 아닌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협상 진행 국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익숙해진 코인 투자자들은 이로써 새로운 거시적 역풍을 맞게 되었다.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상황에 반응하면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16% 증가해 464억 달러를 넘었다.

8월 1일 관세 발효 기간이 다가오고 무역 정책이 끝없이 변하면서 비트코인의 미래 불투명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선물 반등, 그러나 가격 움직임은 불투명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체 미결제 약정이 지난 한 달 새 7% 증가해 비트코인이 5월에서 6월 사이 12% 하락한 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더 많은 자본금이 롱 포지션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나타내 투자 심리 회복을 시사했다.

합산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출처: 크립토퀀트

그러나 가격 움직임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 잠시 10만 9,500달러에 닿았던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8,000달러로 미끄러지면서 저시간대 차트에 이중 천정 패턴이 형성되었다. 이는 매수자 사이 망설임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순 롱 포지션 익스포저는 2,740만 달러로 24시간 넘게 양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좁은 구간 안에 머물고 있어 전문가들은 주요 기술적 가격대를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시간봉 차트에서 단기 지지선 200EMA 위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10만 7,300달러 구간에서 여러 차례 반등하며 “동일 저점(equal low)” 클러스터가 발생했다. 이 구간은 유동성 휩쓸기(liquidity sweep)에 종종 이용된다.

비트코인 차트 분석
출처: 트레이딩뷰

이 가격 아래로 하락한다면 손절매 주문이 연쇄적으로 촉발되며 가격이 10만 7,000달러와 10만 6,300 달러 사이 공정 가치 갭(FVG)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10만 7,000달러 아래에서 강한 매수 압력이 발생하지 않으면 10만 5,000달러를 향해 더욱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상승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0만 7,000 달러 아래에서 강하게 회복할 경우 모멘텀이 재점화될 수 있으며 특히나 매수 압력이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8,000달러 위로 밀어올리는 경우 더욱 화력이 강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9,500달러를 명확하게 돌파한다면 하락 전망을 무효화하고 11만 2,000달러를 향한 길이 열릴 수 있다.

당분간 시장은 8월 1일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완전한 무역 전쟁이 시작할지 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허풍일지 알 수 없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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