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커뮤니티 논의 중 표결 직행…신뢰 훼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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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 랩스(Aave Labs)가 안건 작성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거버넌스 제안을 표결에 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DAO와 창립사 사이의 브랜드 소유권과 가치 귀속을 둘러싼 갈등도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에이브 랩스 거버넌스 표결 논란

에이브 랩스의 거버넌스 절차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핵심 안건이 작성자에게 사전 통보 없이 표결에 상정되면서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의 DAO와 창립사 간 관계를 좌우할 수 있는 브랜드 소유권·가치 귀속 쟁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커뮤니티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절차를 서둘러 표결로 넘긴 것에 대해 기여자와 토큰 보유자들은 ‘신뢰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에이브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논의 구도를 에이브 랩스가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해당 제안의 작성자인 BGD 랩스 공동창업자 에르네스토 보아도는 스냅샷 상정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그는 “이건 내 제안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에이브 랩스가 내 이름을 걸고 나에게는 어떤 통보도 없이 급하게 표결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관점을 공유하며 생산적으로 이어지던 포럼 논의 과정에서 이런 방식은 “커뮤니티와의 신뢰 규범을 무너뜨리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브 브랜드 자산, DAO로 넘길까… 통제권 다툼 핵심 쟁점 부상

이번 갈등의 한복판에 있는 제안은 aave.com 같은 도메인, 소셜미디어 계정, 깃허브(GitHub) 조직, 네이밍 권리 등 에이브 브랜드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현재 관리 주체에서 에이브 DAO로 옮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법적 구조를 갖춘 ‘래퍼(wrapper)’ 형태의 기구를 만들어 DAO가 자산을 소유·관리하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보아도는 특히 이 자산을 통제하는 당사자로 에이브 랩스와 BGD 랩스를 직접 거론했다. 그리고 이들이 해당 자산을 DAO가 지배하는 법적 기구로 이전하되, 특정 이해관계자가 브랜드를 ‘포획’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남용이 발생했을 때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수단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같은 요구는 브랜드 자산이 “공정한 공동 자산이 아니라, 특정 주체의 수익 창출과 영향력 확대에 활용되고 있다”는 불만이 누적된 결과로 해석된다. DAO가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못하는 제품을 지원하는 데 브랜드가 쓰이고, 그 가치의 주요 수혜도 DAO가 아니라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최근 논란의 불씨로는 에이브 랩스가 파라스왑(Paraswap) 대신 카우스왑(CowSwap) 연동을 추진한 사례가 꼽힌다. 커뮤니티에서는 이 변경으로 연간 약 1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수수료가 DAO 재정이 아닌 민간 회사 지갑으로 돌아가도록 구조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호라이즌 마켓’ 출범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 마켓이 약 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DAO 인센티브는 50만 달러가량 소진됐다는 지적이다.

ACI의 마크 젤러는 DAO가 해당 자산을 사실상 “네 번이나” 대가를 치르고 확보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로 ▲초기 LEND ICO ▲제네시스 팀에 대한 토큰 배분에 따른 희석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 ▲서비스 제공자에게 지급된 후한 수수료를 들었다.

젤러는 “DAO는 현금과 토큰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제공해 이 자산들의 가치를 키워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바라(Avara) 측이 관리해온 최근 커뮤니케이션 채널 운영이 거버넌스 논의를 충분히 부각하지 못한 채, 에이브의 성공의 공을 특정 주체에만 돌리는 ‘일방적 내러티브’를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창립자 “절차 문제 없다” 반박… 에이브 표결 강행 논란 계속

DAO 체제임에도 ‘에이브 CEO’ 직함을 쓰는 스타니 쿨레초프는 논란이 된 ‘속전속결 표결’에 대해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

쿨레초프는 “이미 5일 동안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논의가 진행됐다”며, 스냅샷 상정이 거버넌스 규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논쟁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결론은 “투표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명확하다고 했다.

그는 다른 서비스 제공자들도 정식 절차 밖에서 안건을 표결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어, 이번 건이 특별한 선례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이런 해명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크립토 교육자 듀오 나인(Duo Nine)은 “선의로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해상충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이그나스는 유니스왑 랩스에서도 비슷한 이해충돌 논란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토큰홀더의 이익을 반영하는 방향(프런트엔드 수수료 철회)으로 정리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사안과 비교했다.

이번 충돌은 ‘탈중앙 프로토콜’과 ‘창립팀의 민간회사’가 병존할 때 DAO 거버넌스가 어디까지 실질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라는 근본 질문을 다시 꺼내 들게 한다.

에이브 랩스는 DAO가 관장하는 ‘프로토콜’과 자사가 소유한다고 보는 ‘제품’ 레이어를 구분해 왔지만, 비판 측은 이 경계가 커뮤니티가 만들어온 브랜드 가치로부터 수익이 외부로 이전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어 논란은 에이브 랩스가 최근 규제 측면에서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도 터졌다. 회사는 유럽에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온·오프램프 제공을 위한 MiCA 관련 인가를 확보했고, “중대한 방어전을 치른 뒤” SEC가 4년간의 조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에이브 랩스는 또 UX(사용자 경험) 통제가 가치 귀속을 좌우하도록 복잡도를 ‘추상화 레이어’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춘 에이브V4 출시도 준비 중이다. 작성자의 반대에도 이미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향후 커뮤니티의 방향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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