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상장 공지 뜬 모나드 코인(MON) 메인넷 출시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 경고한 전문가

핵심 내용:
- 업비트에서도 한국 시간 25일 00시 상장을 예고한 모나드 코인(Monad)이 메인넷 및 토큰 출시를 앞두고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ICO를 독점적으로 진행한다는 점도 인기에 기여하고 있다.
- 상당수의 레이어 1 코인이 사상 최고가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과연 모나드 코인이 동일한 패턴을 반복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토크노믹스 우려도 제기되었다. 전체 공급량 중 절반 이상이 개발팀과 투자자에 배분되어 초기에 강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 투자자들은 모나드의 기술력보다 모나드 토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모나드 코인은 출시 직후 급락하거나 다른 레이어 1 코인이 보여준 것처럼 초기에 반짝 인기를 얻은 후 서서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부분의 참여자가 한 번쯤 들어본 모나드(Monad)는 업비트에서도 한국 시간 25일 00시 상장을 공지한 바 있으며, 오늘 메인넷 출시 및 토큰생성이벤트(TGE)를 앞두고 있다. 모나드는 EVM 호환 레이어 1 체인으로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기도 한다. 2025년에 모나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일각에서는 모나드가 실제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전의 레이어 1 프로젝트들과 유사하게 초기에 반짝 인기를 얻었다가 서서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브카이젠(LuvKaizen) 창업자 겸 CEO 마타스 체풀리스(Matas Čepulis)는 크립토뉴스에 모나드에 대해 세이(SEI), 수이(SUI), 아발란체(AVAX)를 등의 레이어 1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체풀리스는 이들이 출시 당시 상당한 자금을 유치했지만 장기적 성과는 인상적이지 않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2억 5,000만 달러 비스무리한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결국 TVL은 극히 작으며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SEI, SUI, AVAX 모두 유사한 역사를 반복했다. 1억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의 투자금을 모금한 이들 프로젝트는 F1 스폰서십에나 참여하며 실제 사용은 죽은 수준이다.”
체풀리스는 모나드 역시 유사한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모나드 프로젝트에서 큰 혁신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가 이미 대부분 해결했다. 왜 또 하나의 레이어가 필요한가?”
모나드 출시가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모나드는 꽤나 기이한 위치에 있다. 모나드 프로젝트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모나드의 NFT, 트레이딩 카드 관련 미래 잠재력을 주장하고 있다. 모나드의 NFT는 침체된 NFT 시장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받았다.
모나드는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지원도 받고 있다. 모나드 ICO는 코인베이스에서 독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어 규제 문제로 제약이 있던 기존 프로젝트들과 차별화된다. 이러한 데뷔 절차는 모나드 초기 유동성을 강화하고 대부분의 신규 레이어 1 프로젝트보다 더 높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로써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모나드의 기술보다는 모나드 코인(MON)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놀랍지는 않다. 조정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경향을 보인다. 모나드가 그동안 받은 관심을 고려하면 자연스럽게 투자 열기가 집중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현실적 시나리오로 모나드 코인 출시 직후 급격한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 모나드 코인이 잠시 급등한 후 초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5년에 흔히 발생했다. 장기 보유하는 전략보다 트레이더들은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유니스왑(UNI) 랠리에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
문제는 개인 트레이더들은 이면에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성장이 이미 이루어진 후에야 발견하곤 한다.
모나드 코인 출시 둘러싼 우려
모나드 코인 토크노믹스 관련 우려도 존재한다. 전체 공급량 중 상당한 비중이 개발팀과 초기 투자자에 분배되었다. 체풀리스는 이에 대해 “토크노믹스에서 결점이 보인다. 전체 공급량 중 50% 이상이 개발팀, 내부자 등에 분배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분배 구조로 상승 잠재력이 내부 초기 투자자들에 가장 크게 돌아갈 수 있다. 체풀리스는 몇 개월 동안 모나드를 파밍했던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보다 적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퍼나 KOL들은 자기 몫을 받았을 수 있지만 매일 기여했지만 실제로는 소득이 없는 소규모 참여자들이 가장 안타깝다.”
소셜 미디어 X에는 모나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계정이 많아 과연 거래 개시 후 공급량이 어떻게 유통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파밍이 아닌 ICO에서 토큰을 받은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모나드는 초반부터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는 기반 기술보다는 모나드 코인(MON)의 성과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공급량의 절반 이상이 개발팀과 초기 투자자에 분배된 만큼 MON 코인 출시 직후 강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현 시장에서 많은 트레이더가 장기 보유보다는 빠른 차익 실현을 우선시하고 있어 리스크는 가중되고 있다.
앞으로 모나드가 펌프펀(PUMP)과 유사한 데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펌프펀은 초기에 급락했지만 꾸준한 개발로 회복했다. 모나드가 솔라나, 이더리움을 넘어서는 유의미한 혁신을 제공하지 못하면 다른 레이어 1 프로토콜처럼 초기에 반짝 상승한 후 서서히 하락할 수도 있다.